최근 이상저온으로 예년보다 개화시기가 일주일 정도 늦어진 보령댐 입구 벚꽃길은 이번주부터 하나둘씩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해 이번 주말에 절정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하천을 따라 심은 유채는 노란 꽃잎과 연둣빛 줄기의 천연색으로 벚꽃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해 벚꽃과 함께 어우러진 노란 물결이 장관을 이루면서 봄나들이 장소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주산 벚꽃길은 주산초등학교 정문앞에서부터 보령댐 입구까지 6.5km에 이르며 20여년생 왕벚나무 1,400여 그루의 벚꽃으로 아름다운 터널을 만들고 있어 서해안 지역의 대표 벚꽃길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주산면에서는 2004년부터 매년 벚꽃 길 걷기대회축제를 하고 있으나 올해에는 지난 9일 천안함 침몰 사고와 관련한 국민의 충격과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간소하게 개최됐다. 임화빈 주산면장은 “하천에 핀 노란 유채꽂과 하얀 벚꽃길이 조화를 이뤄 환상적인 봄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며 “앞으로 관광보령의 대표적인 봄 축제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주변에는 보령8경중의 하나인 보령댐과 아이들과 미니연탄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석탄박물관, 돌 조각과 허브농장이 있는 개화예술공원 등 유명 관광지가 곳곳에 즐비하다. <저작권자 ⓒ 보령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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