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는 시내 중심을 가로지르는 대천천을 친근한 고향의 향수와 옛 추억이 떠오르는 문화와 생태가 살아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고향의 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추진하는 '고향의 강' 사업은 남대천교에서 청천저수지까지 5.6km 구간에 총 209억 원(국비 125억원, 지방비 8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하천 내 치수사업과 더불어 생태습지.친수공간을 조성하고 자전거도로, 보행자도로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시민에게 여가를 활용한 운동 및 휴식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시는 이달에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으며, 앞으로 지역주민과의 협의체를 구성해 의견을 수렴, 2012년 9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사업을 발주해 2014년 준공할 계획이다. '고향의 강’ 정비사업은 국토해양부 정책사업으로 지방하천을 이수.치수.친수가 어우러진 복합정비를 통해 명품 하천을 개발하는 프로젝트 사업으로 대천천은 지난 3월에 대상지로 선정됐다. 사업선정 시 3.6km 구간에 사업비가 158억 원이었으나 시에서 일관성 있는 하천관리를 도모하기 위해 국토부를 방문?설득해 구간을 2km 연장하고 사업비도 51억 원 증액하게 됐다.
이번 사업이 완공되면 대천천 5.6km가 생태학습장과 생활체육공원, 문화예술공간 등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며, 제방보강 등을 통한 홍수 피해예방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영구 재난안전과장은 “고향의 강은 어릴적 동내 앞에 깨끗이 흐르는 강과 시내에서 풀피리를 불기도 하고, 물고기를 잡고 물장구 치며 놀던 곳을 연상케 할 것”이라며, “대천천이 보령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관광하천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보령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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