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 ‘균형 VS 원칙’ 팽팽한 입장차 속 '파행'

박명진 기자 | 기사입력 2020/07/01 [09:59]

보령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 ‘균형 VS 원칙’ 팽팽한 입장차 속 '파행'

박명진 기자 | 입력 : 2020/07/01 [09:59]

보령시의회 원 구성이 이루어지지 못한채 7월 1일 후반기를 시작하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6석과 미래통합당 6석 등 총 12석으로 구성된 보령시의회는 지난 6월 15일부터 민주당 문석주 의원(초선)과 통합당 최주경(재선)이 협상에 나섰지만 30일 까지 합의를 보지 못한채 파행 국면을 맞았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지난 15일 동안 협상을 거쳐 6월 30일 제277회 정례회를 통해 후반기 의장 및 부의장, 3개 상임위원장(운영위원회, 자치행정위원회, 경제개발위원회)을 선출한다는 계획이었지만 두 당의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의장을 놓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6:6 의석에 득표율 등이 우세했던 것은 민의 결과‘라며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입장과 ‘원칙대로 최다선 의원들이 하는 것이 순리’라는 것이 미래통합당의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석주 의원은 “전반기 파행소지 있었음에도 의사진행 발언 등을 통해 상반기 미래통합당에서 한다면 하반기를 더불어민주당에서 하겠다고 양보 했었다”며 “의석수 6:6이지만 투표율, 득표율 따져봤을 때 민주당에 우세했음에도 양보한 결과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이어 “시민들이 선택한 6:6의 민의가 무엇인지 봐야 한다. (전.후반기)균형을 맞추는 것은 시민들의 평가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며 “후반기 의장을 더불어민주당에서 맡게 된다면 부의장은 통합당에서 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또 “코로나19와 같은 특별한 상황에 자치단체장과 지역 국회의원이 야당인 상황에 의장이 더불어민주당에서 배출된다면 더욱 활발한 지역예산 확보의 역할이 주어지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반대로 미래통합당 최주경 의원은 “최다선의원인 재선의원이 2명이나 남아 있는 미래통합당이 후반기 의장을 가져가는 것이 원구성안 규칙에 맞는 것이다”며 “민주당에서 전반기 통합당에서 했으니 하반기는 민주당에서 하겠다는 의견은 지난 2년 동안 협치와 존중이 없었는데 주장하기에는 명분이 없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어 “지난 2년 동안 박금순 의장이 의사진행으로 표결 수가 5:6 상황에서 민주당이 유리한 투표 구도를 이용해 행감위원장 등을 계속 해왔는데 이제 와서 정확한 분배 등의 얘기를 하면 누가 믿겠는가”고 말했다.

 

또 “전반기에는 민주당의 요구대로 양보할 만큼 해왔다. 원칙대로 진행하는 것이 미래통합당 의원들의 입장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의 다른 의원은 "하반기 원 구성에 3가지 안을 갖고 있다"며 "첫번째는 의장을 가져오는 것이고 두번째는 부의장이라도 가져오는 것, 세번째는 파행적으로 끌고 나가 상반기 의장이었던 박금순 의원 체제로 밀어 붙이는 것"이라고 귀뜸했다.

 

그는 또 "많은 시민들이 하반기에는 민주당이 의장을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얘기한다"며 "미래통합당이 최주경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하는 입장을 정했다고 하는데 우린 강성인 최 의원이 불편하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미래통합당 다른 의원은 "상반기에 3선의원 한 명, 재선의원 두명이나 되는 우리당이 의장 부의장을 할테니 하반기에는 민주당이 의장단을 맡으라고 했지만 그건 안된다고 우겨서 부의장을 가져갔었는데, 상반기 부의장 했던 의원을 다시 의장으로 선출하겠다고 하는 것은 순리적으로 맞지 않는 것이며 부당하고 과욕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당은 재선 이상인 의원이 3명이나 되고 민주당은 재선의원이 한 명 뿐이고 나머지 초선의원이다. 지방자치법을 보면 의장.부의장을 선거할 때 또는 의장 직무대행이나 임시의장을 선출할 때 등에서 문제가 발생할 시 파행 소지를 줄이고자 최다선, 연장자 순으로 정하고 있다. 제발 민주당은 기본과 상식을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성토했다.  

 

한편, 보령시의회 사무국은 양 당의 협상 타결을 위한 12명 의원 전체 간담회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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