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붙이고, 만들며 ‘상’도 탔어요”
요즘 코로나19에 우리 아이들은 잘 지낼까. 스트레스는 안 받고 있을까. 걱정은 기우였다. 미술놀이를 하는 아이들은 ‘아주 즐겁다’는 표정이다. 자신이 만든 작품에도 뿌듯해 하는 것을 보고, 괜한 걱정에 민망함과 대견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명천동에 위치한 ‘코아루 미술’에 다니는 아이들 모습이다. 아이들은 최근 각종 대회에서 수상을 휩쓸며 성취의 기쁨까지 만끽했다. 그야말로 그림 그리는 것이 즐거운데 상까지 타니 도랑 치고 가재도 잡은 격이다.
“올 해 초에는 충남도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나라사랑 그림그리기 대회에서 도지사 상인 금상과, 동상(대전지방보훈청장상), 장려상 2명, 입상 2명 등 6명이 수상했어요”. 한아름 원장의 설명이다. 한 원장은 어려운 시기에 잘 따라오는 아이들이 무척 대견스러운 듯 하다.
‘코아루 미술’을 운영하는 한아름 원장은 홍익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학과 미술교육을 전공했다. 현재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예술인으로 전국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등 활발한 작품 활동도 하고 있으며 보령의 미술작가들과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예술가이다. ‘코로나19, 미술로 힐링 끝’ 코로나19가 가져온 비대면 사회에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코로나19는 보건, 사회, 경제는 물론 심리적 위기까지 불러왔다. 이중 심리적 스트레스는 대응능력이 약한 아이들에게 심각한 난제이며 부모들에게 크나큰 고민거리다.
‘코아루 미술’ 한아름 원장은 이에 대한 해답을 미술에서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첫째, 방역지침을 지켜 집단으로 모이지 않으면서 자기만의 상상과 즐거움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가운데 스트레스를 풀 수 있고 둘째, 다양한 작품 과정에서 손과 도구를 사용하며 공간 활용 능력과 계획적인 구상 능력 등도 함께 키울 수 있어 아이들에겐 최고의 교육과 놀이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조사해 3월 30일 발표한 우리나라 국민들의 참여율이 놓은 '2020 문화예술교육조사' 결과 미술이 음악 분야 다음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그 다음이 영상, 문학, 무용 등이다. 이와 같이 미술은 남녀노소를 망라한 전 국민적 교육이자 인기 있는 취미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학원에서의 생활은 집에서도 연계할 수 있다. 집에서 게임만 한다고 야단칠 필요도 없으며 그리기 결과물에 대한 칭찬만 해주면 된다. 마음이 동하면 같이 참여해도 좋다.
‘코아루 미술’ 수상 경력 <저작권자 ⓒ 보령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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