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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칼럼> 성숙한 선거문화를 기대하며…

ran5149 | 기사입력 2010/05/27 [17:27]

<발행인칼럼> 성숙한 선거문화를 기대하며…

ran5149 | 입력 : 2010/05/27 [17:27]
   

▲ 본지 대표이사
손 동 훈

민선5기, 지역발전을 견인할 동량을 뽑는 6.2지방선거의 끝이 보인다.
이제 유권자의 선택만을 남겨둔 시점이다.

먼저 후보자든 정당이든, 나름대로 표심을 잡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했음에 아낌없는 박수와 격려의 찬사를 보낸다.

각 지역특성에 맞는 발전방향을 구성원 스스로 그려가며, 궁극적인 지방분권과 자치의 이상을 내걸고 출범한 풀뿌리 민주주의의 이상향 지방자치, 그 중심에 서 있는 현대 정치, 지역의 선거문화를 살펴본다.

일상생활에서 필요이상 작용하는 개인의 정치적 가치관이 여타분야의 발전을 막음은 물론, 발전을 향한 사회통합을 저해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현 제도 하에서 그 막중한 비중은 존중받을 수밖에 없다.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복지를 아우르는 현대정치의 울타리는 시간이 가도 좁혀질 줄 모르는 상황에서 과연 유권자는 어떤 기준으로 자신의 선택을 결정할 것인가?

위 ‘정치수준은 결국 유권자의 수준’이란 판단을 존중해 본다면 지역의 일꾼을 자처하며 나선 후보자 중 단 한명을 선택한다는 것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지금까지 평가된 지방자치에 대한 평점이 그리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에서, 이번 6.2지방선거에 대한 유권자의 판단 기준은 무엇이어야만 할까?

지역이 존재하고 지방자치가 유지된다는 전재 하에서, 오늘날 지역의 각 후보와 정당, 특히 지역의 유권자들은 먼 훗날 후손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평가될 것인가를 심각히 고민해 볼 때다.

우리는 과연 지방자치의 출범 목적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가?
민주주의 꽃인 선거, 그 선택의 중심에 서 있는 유권자인 우리는 특정 후보를 지지하며 보낸 소중한 한 표 한 표를 통해 어떤 것을 기대했으며, 그 선택 기준은 적절했는가?

많은 언론과 정치학자들은 후보자 선택의 근거로 인물, 참신성, 소속 정당 등을 꼽지만 그 판단은 쉽지 않다.

같은 읍ㆍ면ㆍ동에서 살아왔지만 사실상 후보가 활동해왔던 내용은커녕 이름조차 생소한 것도 판단을 어렵게 하는 이유 중 하나다.

흔히 일반적으로 지인이나 친인척의 판단을 기준으로 한 표가 던져지지만, 이런 선택의 결과는 제대로 된 후보자를 뽑지 못했다는 뼈아픈 후회로 표출되기도 한다.

여성정치인의 정치참여 기회를 확대하고자하는 새로운 시도가 이뤄지는 등 지방자치를 향한 바람직한 움직임은 눈여겨볼만하다.

많은 제도의 첨삭이 이뤄지겠지만 분명한 것은 보령을 대표할 선출직은 지역을 위해, 사회적 약자를 위해 희생과 봉사를 해왔던 인물인가 하는 점이 우선적으로 검토돼야 한다.

희생과 봉사의 경험이 없고 약자에 대한 가슴 아픈 연민의 정이 바탕 된 배려와 나눔의 미덕을 실천해 보지 않은 인물은 결코 선출이 되도 지역의 아픈 현실을 돌아볼 마음의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최소한도로 선관위를 통해 후보자가 밝힌 홍보물과 공보를 눈여겨보자.

그곳에는 최소한도로 유권자가 취할 수 있는 후보자의 정보가 담겨있으며 그의 경력과 지역을 위해 활동해 온 과정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이익, 이름을 세상에 알리기 위한 개인적 타산은 무시돼야 한다.
진정한 봉사자로서, 4년을 헌신하겠다는 신념 있는 인물만이 지역의 대표로 나서야 한다.

그러한 인물에게 표를 던지는 것만이 우리 모두의 밝은 미래를 앞당기는 일이며 후손들에게 혹시 받을지 모를 쓴웃음을 피하는 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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