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실시한 ‘수소터빈 시험연구센터 구축 사업’에 충남도가 최종 선정됐다.

유재룡 도 산업경제실장은 13일 오후 2시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소터빈 실증센터는 세계 3번째’라면서 ‘보령화력1.2호기 폐쇄 발전설비 및 송전선로 기반시설 그대로 활용해서 앞으로 청정에너지발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소터빈은 수소를 연료로 사용,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로, 액화천연가스(LNG)와 섞는 ‘혼소 터빈’과 수소만을 사용하는 ‘전소 터빈’으로 나눈다.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도는 보령시 주교면 관창산업단지 내 1만 4810㎡의 부지에 2026년 말까지 3년여 동안 480억 원을 투입해 수소터빈 시험연구센터를 건립한다.

도는 센터가 본격 가동하면 △글로벌 가스터빈 기술 격차 극복 △관련 기술 조기 상용화 △외국산 가스터빈 과점 탈피 및 외화 절약 △핵심 기술 유출 차단 △기술 자립도 향상 △전문인력 유입 등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지역에 대한 수소터빈 관련 기관 및 기업 유치와 관련 산업 확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유 실장은 “독일과 이탈리아 다음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세 번째 수소시험연구센터다. 독일과 이탈리아에 대비해 우리는 25만 톤 수소플랜트에서 파이프라인을 연결해 직접 공급받는 실증센터로 효율성 등에서 실증하는 데 아주 중요하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탄소중립경제를 실현해내고 석탄화력 발전 시대에서 미래 에너지 시대로 나아가는 것은 수소 에너지를 중심으로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추진 전략을 만드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수소를 만들면 LNG에서 약 6~7톤의 이산화탄소가 생기지만 이 부분을 액화시켜 폐가스전 등에 다시 투입해 다시 재생하는 계획으로 말만 블루스소지 실질적으로 친환경적인 수소 생산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서 “당진에서 현재 2만 4천 톤을 생산할 수 있는 재활용 플라스틱 자원화 수소 생산을 추진하고, 가축분뇨를 통해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 생산 기지를 보령 천북에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현재 국가 계획에 수소 파이프라인이 인천에서 당진까지만 구상되고 있는데 (김태흠)지사께서 장관을 만나 당진에서 보령까지 확장하는 부분에 대해 건의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면서 “수소의 가장 큰 문제가 수소의 이동 문제다. 그런 문제에서 파이프라인이 구축이 된다면 보령 다음 당진폐플라스틱 수소 등 산업과 가정 등 모든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보령시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해외 시험기관과 기술 격차를 극복하고, 향후 국가 탄소중립 실증연구단지 조성과 연계해 수소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전문 인재 양성의 기틀을 마련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국내 수소터빈 청정수소 발전 기반을 마련해 세계 최대 규모 수소 생산기지와 함께 대규모 수요처를 확보해 글로벌 수소경제 선도도시를 완성해갈 것”이라며 “보령형 수소도시와 연계해 수소 생산.보급.소비 촉진을 통해 안정적인 수소산업 생태계를 육성, 미래 보령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을 국정과제에 반영했으며, 5개 핵심 분야에 수소터빈을 선정했다.

도 역시 지난해 탄소중립경제 특별도 선포와 함께 핵심 수단으로 수소터빈을 발굴, 보령시와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중부발전, 두산에너빌리티, SK E&S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