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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119, 한국어 몰라도 신고가능...외국어 11개 통역 지원

박명진 기자 | 기사입력 2021/11/28 [13:16]

충남119, 한국어 몰라도 신고가능...외국어 11개 통역 지원

박명진 기자 | 입력 : 2021/11/28 [13:16]

최근 3년간 외국인이 충남 119상황실에 신고한 건수는 1천484건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다. 대부분의 신고는 복통, 두통, 발열 등 구급 상황이며 코로나19 관련도 37건이 있었다.  충남소방본부는  2014년 9월부터 119외국어 자체 통역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영어, 러시아어를 비롯한 11개 외국어 통역을 지원하고 있으며 18명의 통역봉사자가 활동하고 있다. 이들 통역사가 처리한 119통역서비스는 최근 3년간 169건이다.

 

119에 신고한 외국인이 사용한 언어는 영어(16.2%), 러시아어(9.0%), 베트남어(8.3%) , 중국어(6.3%), 우즈벡어(5.5%) 순이었고 신고 시간은 새벽 0∼6시(26.5%)가 가장 많았다. 

 

외국인은 위급한 상황에서 언어장벽으로 인해 주변으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자신의 위치나 상황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면 결국 119 출동이 늦어져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골든 타임을 놓칠 우려도 높다.

 

실제 지난 1월 14일 러시아인이 119상황실로 신고했으나 신고·접수 요원이 러시아어를 전혀 알아들을 수 없어 통역봉사자와 즉시 3자 동시통역을 연결했다. 신고자는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응급환자였고 119구급차를 이용해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했다.

 

2월 17일 천안시에서 중국인 해외입국자가 자가격리 기간이 지난 후 PCR 검사 절차를 몰라 119에 신고했고 119상황실에서는 외국어 통역봉사자와의 3자 통역을 통해 선별진료소, 검사방법, 이동 수단을 안내해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충남에는 12만2826명의 외국인이 거주하며 전국 시도 중 5번째지만 인구 대비 비율은 5.6%로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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